최양업 신부님과의 “만남 과 동행”

 

한국의 대표적인 가톨릭 박해‧순교지 가운데 하나인 배티순교성지에 조성된 ‘순교박해박물관(최양업신부박물관)’은 천주교 청주교구, 문화체육관광부, 충청북도, 진천군이 함께 100억원을 들여 오는 2016년까지 배티순교성지를 세계적인 순례지로 조성하여 명소화하는 사업으로 추진되었으며, 지난 2012년 10월에 착공하여 지상 2층, 연면적 1천353㎡ 규모로 2014년 4월에 완공되었으며 현재 국내외에서 많은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물관 외관은 김대건 안드레아, 최양업 토마스, 최방제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등이 신학교 유학 시절 지낸 마카오 파리외방전교회 극동대표부 건물의 기숙사를 복원하고 성 안토니오성당을 복제하는 차원에서 건축되었습니다. 복원․복제 대상 건물 가운데 기숙사 건물은 현재 유실되어 추진과정에서 입수한 당시의 흑백사진을 근거로 설계와 건축이 이루어 졌습니다. 박물관 내부는 총 7개의 주제별 전시공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최 신부의 일대기와 조선시대 말 순교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영상물, 최 신부가 프랑스 신부에게 쓴 라틴어 서한문, 최 신부가 지은 교리서, 조선시대 말 천주가사 한글본, 기도서 등의 유물이 전시되었다. 또한 첨단 IT 기술이 동원 돼 최양업 신부가 걸어간 길을 순례객들이 시각과 청각, 촉각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 전시․연출되었습니다.

 

배티세계순례성지 조성사업은 최양업신부박물관, 최양업신부기념관의 2014년 완공 이후에도 계속되어 2016년까지 배티순교성지 둘레길 조성과 비밀교우촌 터인 인근의 삼박골 복원 기본계획으로 마무리됩니다.

 

이 조성사업의 기획(국고 지방비 보조금사업계획)-설계-시공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ONACON〔(주)ON 기획, (주)네이쳐아키건축사사무소 설계, (주)씨오엔종합건설 시공〕이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